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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두아이가 입원하게 되면서 10년 넘게 지켜온 송구영신 예배와 신년예배를 교회가 아닌 낯선 병실에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신랑에게서 받은 2017년 말씀표를 밤새도록 읽으며 하나님께 새벽기도 부흥회만큼은 참석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빠른 회복을 보여 퇴원하였고 아직 어린 둘때가 걱정되었지만 가족 모두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기로 하였습니다. 새벽마다 일어나기 힘들었을텐데 불평없이 일어나 스스로 준비하는 모습이 기특하였고 준비 도중에 잠에서 깬 둘째가 교회가면 하나님 만날 수 있어?하며 웃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나도 기쁜 마음으로 가는걸까, 약속 때문에 억지로 가는 건 아닐까 하며 나의 믿음에 대해 돌이켜보기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새벽을 가르는 차 안에서 하나님이 새벽기도를 통해서 저에게 하시고픈 말씀이 있다면 목사님의 입술을 통한 설교 말씀으로, 찬양 부를 때 가사를 통하여, 펼친 성경 속의 하나님 말씀으로 깨닫게 해달라고 마음 속으로 항상 기도하였습니다.

 

증거를 가진 복있는 사람들 주제로 매일매일 말씀의 은혜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 제게 제일 큰 감동으로 다가온 주제는 약속을 받은 자입니다. 약속을 주시고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신실함으로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겠다함을 믿는 것입니다. 험악하고 혼란스러운 이 세상 가운데 우리 아이들, 내 가정을 어떻게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저는 매일매일 두려움과 초조함의 연속이었습니다. 내가 너를 고아같이 버려두지 않고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 네가 부르짖을 때에 내가 여기있다 응답하시겠다는 약속! 네 미래가 아름답다하신 약속을 들었을 때 제 마음을 어지렵혔던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기쁨이 넘치며 말씀으로 담대해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진실하신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이 있기에 우리 가정은 그 약속을 믿고 하나님 앞에 우리의 소망을 두기로 하였습니다.

 

가족 누구 한명 아파 빠지는 일 없이 2주 부흥회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지나 큰 아이가 입이 아프다하여 보니 많이 피곤했던지 구내염이 생겼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하나님 만나기 위해 새벽마다 노력해서 얻은 너의 값진 증거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우리 가정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첫째는 큰 아이의 변화입니다. 아니는 유초등부 성막세미나에 억지가 아닌 스스로 참석의사를 밝혔습니다. 엄마아빠의 하나님이 아니라 선민이의 하나님을 만나고 싶고 하나님에 대해서 더 알고싶어졌다고 하였습니다. 작은 아이도 자신의 마음 속에 성령님이 항상 계시고 하나님 만나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저에게 모든 것을 약속하신 하나님이 제가 그토록 걱정했던 아이들의 미래까지 약속해 주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지금 우리 가족 대화의 주제속에는 늘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말씀으로 우리가 하나되게 하신 것. 이 모든 것이 2주동안 제가 드린 기도 제목에 대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신거라 믿습니다. 우리는 말씀과 기도함으로 하나님 오시기를 매일 매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어서 오세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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